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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장' 박해민. 수비로 구했다...LG, 삼성 추격 뿌리치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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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5.13 22:27:26

LG, 하루 만에 2위 탈환...삼성, 8연승 마감
톨허스트 6이닝 1실점 호투...손주영 데뷔 첫 SV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해’ 박해민의 슈퍼캐치 덕분에 삼성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을 8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3승15패를 기록, 하루 만에 삼성(22승1무15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9연승 도전에 실패,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LG트윈스 중견수 박해민이 펜스 앞에서 멋진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승부처마다 LG 중견수 박해민의 수비가 빛났다. 박해민은 1회초 1사 1루에서 최형우의 깊은 뜬공을 워닝트랙 앞에서 잡아냈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장타성 타구도 펜스 근처에서 처리했다.

특히 7회초 수비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1로 앞서다 2점을 내줘 4-3으로 쫓긴 가운데 2사 3루에서는 구원투수 배재준이 삼성 구자욱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펜스를 직접 때릴 것 같았던 타구였지만 박해민이 담장 앞에서 점프하면서 걷어냈다. 이 수비 하나로 LG는 자신감을 되찾은 반면, 삼성은 추격의지가 꺾였다.

박해민은 공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출루했다. 이후 구본혁의 안타 때 3루에 진루한 뒤 천성호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LG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LG는 2회말에도 한 점을 보탰다. 1사 후 신민재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홍창기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에게 막혀 초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5회초 1사 후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뒤늦게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5회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신민재와 홍창기의 연속 안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구본혁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7회초 LG 불펜을 공략했다. 전병우와 류지혁이 LG 구원 우강훈을 상대로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강민호가 3루수 옆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대타 김지찬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해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의 상승세는 박해민의 글러브 앞에서 막혔다. 2사 3루에서 구자욱이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박해민의 환상적인 호수비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8회초에도 기회를 잡았다. 박승규의 2루타와 전병우·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이 LG 구원 김진성을 공략하지 못하고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5-3으로 앞선 9회초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처리했다. 선발로 줄곧 활약하다 팀 사정으로 인해 마무리투수를 맡게 된 손주영은 데뷔 10년 만에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2패)를 거뒀다.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호수비까지 더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3패째(1승)를 안았다. 이날 1군에 복귀한 강민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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