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KT위즈를 5-1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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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사 1·3루에서 3번 지명타자 구자욱이 타석에 섰다. 볼 두 개를 고른 뒤 KT 선발 소형준의 3구째 시속 142㎞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고 그라운드로 튀었다.
공을 잡으려다 담장에 부딪힌 KT 우익수 안현민이 공을 찾는 사이 두 주자가 홈을 밟았다. 구자욱은 2루를 돌아 3루에서 질주한 뒤 홈 관중을 향해 포효했다. 삼성은 8회말 박승규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올해 타율 0.371로 타격왕에 오른 구자욱은 9월 30일 한화이글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힘줄을 다쳤다. KIA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에 맞춰 돌아왔지만 외야 수비는 어려운 상태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그 자리를 맡던 최형우가 좌익수로 뛰고 있다. 심지어 타격을 한 뒤 전력질주도 힘들다.
그럼에도 구자욱은 아픈 다리를 이끌고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20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KS에선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았다. 1차전에서는 0-8로 뒤진 7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2차전에서는 안타 2개를 때렸다.
구자욱이 1군에 데뷔한 2015년부터 삼성이 KS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데뷔 첫해엔 두산에 1승 4패로 졌다. 2024년엔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하다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그해 삼성이 KIA에 우승컵을 내줄 때까지 구자욱은 KS에서 한 타석도 서지 못했다.
올해도 구자욱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부상을 안고 투혼을 발휘해 삼성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제 구자욱의 첫 KS 우승까지 2승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