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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부터 HBM칩·붕어빵까지…선물 잔뜩 뿌린 젠슨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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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6.05 21:03:24

[젠슨 황 2차 깐부 회동]
페이커에 엔비디아 GPU 전달
시민들에 'HBM칩' 간식도 선물

[이데일리 이소현 송재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 첫날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삽겹살 회동을 하며 HBM 칩을 맛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김포국제공항 입국 직후 “한국에 선물을 가져왔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답했던 그는 하루 동안 e스포츠 팬과 시민, 취재진을 상대로 그래픽카드, 노트북 교환권, 도넛, HBM칩 과자, 바나나우유, 식혜, 붕어빵까지 나눠주며 산타클로스를 연상케 하는 행보를 보였다.

황 CEO의 첫 선물은 ‘e스포츠 황제’ 페이커 이상혁과의 만남에서 나왔다. 황 CEO는 이날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를 찾아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단을 만났다. 그는 페이커가 사용 중인 그래픽카드가 RTX 4070이라고 답하자 “그건 골동품(antique)”이라고 농담한 뒤 자신의 사인이 담긴 지포스 RTX 5090을 건넸다. 이후 황 CEO와 페이커는 해당 GPU에 함께 사인했고, 추첨을 통해 현장 관람객에게 이를 선물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선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황 CEO는 현장에 있던 관람객 2명에게 엔비디아의 게임용 노트북 ‘RTX 스파크’ 교환권도 전달했다. 그는 당첨자들에게 자신의 서명이 담긴 검은색 카드를 건네며 “가을에 RTX 스파크가 출시되면 바꿔주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자신과 페이커가 사인한 RTX 5090을 두고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특별 에디션이라 100만달러, 약 15억원쯤 나갈지 모른다”는 농담도 던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나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낮 일정이 게이밍 팬덤을 향한 선물이었다면, 저녁 삼겹살 회동은 시민과 취재진을 향해 ‘역조공’을 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가졌다.

회동 중 황 CEO와 총수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현장에 모인 시민과 취재진에게 찹쌀도넛과 SK하이닉스가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허니바나나맛 ‘HBM칩스’를 나눠줬다. 황 CEO는 HBM칩스를 직접 먹어 보이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며 각종 간식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현장 취재진과 시민을 향한 선물 릴레이는 2차로 이어졌다. 황 CEO 일행은 도넛 도시락과 HBM칩스에 이어 바나나우유, 비락식혜, 붕어빵까지 나눠주며 회동장 앞을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한국식 간식을 건넸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경기에 시구를 앞둔 황 CEO는 야구공에 사인을 해서 주변에 나눠주기도 했다.

이번 방한에서 황 CEO는 선물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메시지로 활용했다. T1 베이스캠프에서 건넨 RTX 5090과 RTX 스파크 교환권은 엔비디아의 출발점인 게이밍과 새 성장축인 AI PC를 상징했다. 삼겹살집 앞에서 나눠준 HBM칩스는 SK하이닉스와의 AI 메모리 협력을, 바나나우유·식혜·붕어빵은 한국 대중문화와 현장 팬덤에 대한 친근한 제스처를 보여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삽겹살 회동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 CEO는 이날 삼겹살집 앞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파트너들은 저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들에게 감사하고, 함께 축하하고, 놀라운 한 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한국에 베라 루빈, 베라, RTX 스파크, 젯슨 토르 등 네 가지 새로운 비즈니스를 가져왔다. 한국은 정말 바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엔비디아는 처음에 PC 게이밍, 지포스에서 시작했다”며 “그래서 오늘 첫 일정으로 PC방을 찾아 T1과 제 친구 페이커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지포스 게이밍 커뮤니티는 25년 동안 친구였다. 한국은 항상 제 마음 가까이에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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