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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질적 성장 돕겠다"…韓기업들, AI 등 협력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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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4.23 22:00:44

23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잘 브리핑
SK는 AI데이터센터, LG는 스마트팩토리
삼성·네이버는 젊은 기술자 양성 등

[하노이=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우리 기업 총수들은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도약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협력과 원전·전력망 구축 등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경제를 뒷받침할 다양한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 민 흥 베트남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사전간담회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종료 후 순방 기자단을 만난 김용범 정책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삼성전자, LG, SK 등 기업 총수 13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나온 총수 발언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베트남을 핵심 생산기지이자 미래 산업 협력 거점으로 평가했다. 산업별 협력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포럼 전 사전간담회에서 SK는 베트남이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한국 외 지역 중 베트남에 최첨단 기술이 집적돼 있고 젊은 과학기술 인재가 지속적으로 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기존 가전 사업을 넘어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핵심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할 계획도 제시했다.

네이버는 베트남을 AI 인재 육성의 거점으로 평가했다. 롯데는 백화점·마트, 호텔, 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2027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기여 의지도 밝혔다.

GS는 현지 기업과 협력해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K-스마트시티 추진 계획을 밝혔다. CJ는 베트남 식품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I 시대에 걸맞은 원전 인프라 구축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철강 생산을 통해 베트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베트남 탄콩사와 합작해 자동차를 현지 생산 중이며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23일 브리핑 때 발표한 기업들의 베트남 성과 및 사업 계획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세계 질서가 혼란스럽고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라며 “각자의 역량을 모아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기업인들이 제시한 의견을 한국의 산업 정책과 대외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간담회에 이어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 산업 공급망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에너지, 인프라, K-소비재 등을 아우르는 7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번 포럼은 단순 교류를 넘어 실질 협력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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