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모더나(MRNA)가 강력한 3분기 실적에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수요 급증과 제휴 파트너십 관련 수수료 유입 등이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2026년 9월 말 기준 3분기 모더나의 매출액은 13억1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 8억851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38달러로 1.25달러 손실을 예상했던 시장 눈높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려는 모더나의 행보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월가 평가다. 투자자들은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을 이끌어갈 장기 성장 동력으로 최근 승인받은 독감 백신과 개인맞춤형 암 백신 후보물질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더나는 2026년 전체 매출이 기존 최대 10% 성장보다 높은 15%에서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8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모더나의 독감 백신인 엠플루시바를 승인했다. 이는 mRNA 기반 계절성 독감 백신으로는 최초의 허가다. 모더나는 올해 독감 백신 공급 계약이 이미 마무리된 시점에 승인이 난 만큼 2026~2027년 절기 동안 미국 시장에서 제한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와 파트너사인 머크(MRK)는 지난달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젠을 머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흑색종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임상 결과 유출 이슈로 큰 폭으로 주가가 밀렸던 모더나는 빠르게 반등하며 전일 장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22분 개장 전 거래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일보다 9.54% 강세로 262.65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기록한 신고가 261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