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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귀신 무서워!" 식당으로 도망갔는데…점심 먹는 귀신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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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11.04 23: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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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귀신 참교육' 화제 속 시민 SNS 눈길
우는 아이 달래러 간 식당에 귀신 연기자들 식사
직접 등판한 민속촌 "다른 데서 먹으라 하겠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귀신 분장을 하고 아이들을 훈육하는 이른바 ‘귀신 참교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민속촌에서 귀신을 피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어린이가 또 다른 귀신 배우들과 마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semkkot
사진=인스타그램 @semkkot
4일 한국민속촌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가을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의 프로그램 ‘귀신 참교육’이 성인들에게 이른바 ‘어둠의 오은영’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처녀귀신, 구미호 등섬뜩한 귀신 분장을 한 배우들이 아이들을 훈육해 주는 콘텐츠로,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가 아이들을 대신 교육시키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한 가족이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귀신 분장을 한 배우들에게 혼이 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를 달래기 위해 가족들은 민속촌 안에 위치한 식당으로 아이를 데려갔지만, 밥을 먹고 있던 중 귀신 분장을 한 배우 여러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은 배우들이었다. 이들은 분장을 그대로 한 채 쟁반을 들고 그릇을 나르는 등 식사를 준비했다.

작성자는 영상과 함께 “귀신 피해서 밥 먹으러 왔는데 여기가 귀신 맛집이었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한국민속촌 공식 계정도 “앞으로 우는 아이 있으면 다른 데 가서 먹으라 하겠습니다”라는 재치있는 댓글을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도 귀엽고 귀신들도 귀엽고”, “귀신들도 밥은 먹고 일해야지”, “어른들도 여기선 밥 먹기 힘들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한편 지난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는 한국민속촌의 어둑시니 배우 구교현 씨와 처녀귀신 배우 강윤정씨, 콘텐츠기획팀 황민아 대리가 출연했다.

이날 배우들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람객에 맞춰 즉석에서 상황극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특히 구씨는 성인 남성 관람객에게 부부간 재산 문제를 소재로 질문하기도 한다며 “어른 분들도 좀 즐기게 해 드려야 된다”며 남성 관람객에게 “집 공동명의 했어요, 안 했어요?”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다만 귀신을 활용한 훈육 방식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아이가 심하게 무서워할 경우 상황극의 강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구씨는 “두려워하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즉시 톤을 낮추어서 재미있는 도깨비나 아니면 익살스러운 재주꾼으로 이 마음을 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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