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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고용비용 상승률은 3.4%로 2분기와 같았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하면 0.4% 감소했다. 2분기의 실질 감소율 0.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라는 것은 각 분기 말 기준으로 임금과 복리후생을 합친 금액의 실질 가치가 1년 전보다 줄었다는 의미다.
임금·급여만 보면 상승세 둔화가 더 뚜렷했다.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7% 올라 2분기 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3.2%에서 3.1%로 낮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임금·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임금이 올랐지만 물가가 더 빠르게 올라, 늘어난 임금으로도 이전만큼 상품과 서비스를 사기 어려워진 셈이다. 블룸버그는 건설업과 여가·접객업 등 여러 업종에서 임금 상승세가 둔화했으며, 서비스 직종 전반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2016년 이후 최저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반면 기업이 부담하는 의료복지 비용은 빠르게 늘었다. 민간기업의 건강보험 등 의료 관련 복리후생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해 2분기 6.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최고 수준과 같았다. 임금 상승은 둔화하는데 의료복지 비용은 커지는 양상이다.
이번 지표는 고용 안정과 가계의 체감경기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8일 기준금리 동결 후 “일자리 증가가 노동력 증가에 보조를 맞췄고 실업률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될 10월 고용보고서는 채용과 임금 흐름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줄 추가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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