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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3실책, PO 4경기 7실책...KS 문턱에서 스스로 미끄러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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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30 2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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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최소 실책 1위 기록 무색
7회말 3루수 김영웅 실책 뒤 3실점
박진만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면 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던 삼성라이온즈가 믿었던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은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두 팀은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 4차전 7회말 수비에서 공을 뒤로 빠뜨리는 삼성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 사진=중계화면 캡처
플레이오프 4차전 7회말 수비에서 공을 뒤로 빠뜨리는 삼성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 사진=중계화면 캡처
삼성은 정규시즌 실책 85개로 SSG랜더스와 함께 최소 실책 공동 1위였다. 하지만 이번 PO에서는 매 경기 실책이 나왔다. 1·2차전에서 각각 1개, 3차전에서 2개를 기록하더니 이날은 3개를 쏟아냈다. 4경기 합계 7개. 같은 기간 실책이 1개뿐인 KIA와 대비됐다.

결정적인 장면은 2-1로 앞선 7회말이었다. 1사 후 김도영의 강습 땅볼이 3루수 김영웅의 다리 사이로 빠졌다. 김도영은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어야 했는데 실책 하나로 1사 2루가 됐다. 적시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었다.

KIA는 곧바로 카스트로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은 미야모리 사토시 대신 이재희를 투입했지만 한준수에게 역전 적시타, 하주석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다. 실책 이후 안타 4개가 집중돼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앞서 나온 실책도 불안 신호였다. 삼성은 5회말 1루수 르윈 디아즈, 6회말 2루수 류지혁에 이어 7회 김영웅까지 세 이닝 연속 실책을 범했다. 앞선 두 차례는 실점 없이 넘겼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이날 사토시가 기록한 3실점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선발 페덱의 역투도 빛이 바랬다. 사흘만 쉬고 등판한 페덱은 99구를 던져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최형우는 6회초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삼성은 전날 구원투수 6명을 동원한 데 이어 이날도 5명을 투입하고 패했다. 5차전을 앞두고 불펜의 체력 회복도 과제가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책한 선수를 감쌌다. 그는 “7회 실점하고 역전당해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 그만큼 준비 잘했고, 실책할 수도 있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 빨리 잊고 준비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은 작은 것 하나에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면서 “5차전 준비 잘할 것”이라고 애써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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