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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대인 밀집지역서 흉기 난동…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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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4.29 21:35:51

런던 유대인 지역에 시민 공격한 혐의로 체포
스타머 英 총리, 증오범죄 가능성에 촉각 세워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영국 런던 북부 유대인 밀집 지역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최근 런던에서 유대교 회당 방화 미수 등 유대인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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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외신에 따르면 런던 북부 골더스그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됐다. 골더스그린은 유대인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유대인 지역사회 단체 쇼므림은 엑스(X)에 “한 남성이 칼을 들고 달리며 유대인 시민들을 찌르려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소속 요원들이 남성을 제압했고, 이후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해 그를 멈춰 세웠다고 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응급 구조대가 거리 위에 쓰러진 피해자로 보이는 인물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쇼므림은 흉기에 찔린 피해자 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영국 정치권과 유대인 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 흉기 난동을 넘어 유대인을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런던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유대인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 런던 경찰은 유대인 관련 장소 공격 사건 수사 과정에서 20명 넘게 체포했다. 수사 대상에는 구급차 방화와 유대교 회당 방화 미수 사건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일부 사건과 이란의 연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친이란 성향 단체 하라카트 아샤브 알야민 알이슬라미야는 최근 일부 공격에 대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당국은 최근 이란이 영국 내 적대 행위를 위해 범죄 조직 등 대리 세력을 활용하려 한다고 경고해 왔다.

영국 내 반유대주의 공격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전쟁의 여파가 유럽 주요 도시의 치안 불안과 증오범죄 우려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영국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맨체스터 공격이었다. 유대교 최대 명절인 욤키푸르 기간 벌어진 이 공격으로 유대인 예배자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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