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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매출 46%↑…엔비디아 AI 칩 수요 여전히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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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11.05 1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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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도 서버 수요 견조…매출 46% 급증
3분기 매출도 47%↑…시장 예상치 웃돌아
실적 호조에도 주가 부진…연초 대비 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사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면서 엔비디아의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훙하이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매출이 1조 3100억대만달러(약 53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훙하이의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훙하이의 실적 성장세는 전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 2년간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버 생산을 담당하는 훙하이의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AI 산업을 둘러싸고 과잉설비와 부채 증가, 규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훙하이의 매출을 AI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견조한 실적에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훙하이 주가는 올해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해 연초 대비 상승률이 2%에 그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스티븐 청과 레베카 왕 애널리스트는 AI 서버 수요를 바탕으로 훙하이가 4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훙하이의 지난 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1600억대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3분기 전체 매출도 47% 증가한 3조300억대만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7%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로는 AI 서버 수요가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컴퓨팅과 부품 사업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비자 가전 부문은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아이폰 조립 사업과 달리 AI 서버 사업이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훙하이는 중국과 인도에 생산시설을 둔 애플의 주요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이기도 하다.

훙하이의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관련 제품의 출하 확대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콘 로고.(사진=로이터)
폭스콘 로고.(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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