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충전 사업자 채비는 지난 7~10월 이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24곳에서 운영 중인 급속충전기 117기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의 면당 일평균 충전 실적이 일반 급속충전소보다 3.7배 높았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충전이 몰리는 곳의 함양휴게소(대전방향)는 충전기 한 면당 하루 15.6건의 가장 많은 충전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함양휴게소(통영방향) 14.9건, 논공휴게소(대구방향) 13.0건, 거창휴게소(광주방향) 12.6건, 칠서휴게소(양평방향) 11.4건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충전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충전기는 일반 급속충전소 평균 하루 이용 건수인 면당 1.9건 대비 6~8배에 이르렀다.
칠곡휴게소(부산방향)는 누적 충전 횟수가 99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85대, 약 17분에 한 번꼴로 충전이 이뤄진 셈이다. 급속충전 1회에 통상 20~40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피크 시간대에는 대기가 불가피한 수준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에 충전량과 충전 횟수가 가장 많았다. 주말 장거리 이동 중 오후에 휴게소에서 충전하는 전기차 운전자가 가장 많다는 의미다.
채비는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를 계속 늘릴 예정이다. 당장 연말까지 3개 휴게소에 21기의 충전기를 추가 배치한다. 채비는 올 8월 도로공사의 2026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2단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내년까지 56개 휴게소에 총 269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영호남 중심의 충전망을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충전 수요가 늘면서 충전기 1기당 이용 빈도와 충전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충전소 운영 효율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