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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간 MB "경제는 10대 강국인데 정치가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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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10.08 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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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청계천 복구 떠올리며 걷기 행사
정치 현안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
"야당 아니라 국민 소리 듣는 게 중요"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8일 “우리 경제적 수준은 지금 세계 10대 강국이 됐는데, 정치는 그 수준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청계천을 걷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청계천을 걷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에 참여했던 서울시 공무원들의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들과 청계천을 찾은 자리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바뀐다면 아마 우리 한국 경제가 굉장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대통령이 이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겠나.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며 “야당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청계천을 걷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청계천을 걷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청사모 구성원 등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5.8㎞를 약 2시간 가까이 걸었다. 청사모는 5월과 10월, 매년 두 차례 청계천 걷기 행사를 하고 있다.

청록색 바람막이와 운동화 차림으로 청계천을 둘러본 이 전 대통령은 시민들의 악수와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먼저 “헬로(Hello)”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청계천 복개구간에서는 복원 사업과 관련한 설명도 직접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 양옆을 가리키며 “양쪽이 (배수) 터널이다. 서울시에 비가 왔을 때 물이 바로 여기(청계천)에 흘러 들어가 버리면 물고기가 죽으니깐 따로 흐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사모 회장인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을 비롯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 하금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한·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홍상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 이명박 정부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이 참석했다. 옛 서울시 공무원과 시민 등 약 80명도 함께했다.

한편 청계천 복원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추진한 대표 사업으로, 2005년 완공 이후 서울의 주요 생태·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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