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에디션 12만 개 특판
시내 전역 행사장…지역경제 활성화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라면의 도시 구미에서 열리는 ‘제4회 구미 라면축제’가 닻을 올렸다. 첫날부터 9만 명 이상의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고 갓 튀긴 라면 판매량이 10만 개를 넘어서는 등 초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 | 7일 개막한 구미라면축제에 9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이 10만개 팔리면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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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구미역 일원에서 ‘2025 구미라면축제’를 열고 손님을 맞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구미가 오리지널’. 구미에서는 농심이 판매하는 신라면의 75%가 생산된다. 시는 구미1공단에 있는 농심 공장에서 전국 신라면의 75%가 생산된다는 점에 착안해 2022년 전국 최초로 라면 축제를 열었고 현재 타 지역에서도 라면 축제가 열리지만 구미가 최대 규모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주제로 한 공간이다. 케데헌 주인공들이 컵라면을 끊지 않고 한입에 후루룩 먹던 모습을 따라 하는 ‘케데헌 면치기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포장에 케데헌 주인공이 그려진 ‘한정판’ 신라면 12만개도 판다.
 | | 7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가 라면을 먹는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라면 '케데헌' 한정판도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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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축제 공간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해 축제의 파급효과가 널리 미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티니핑과 함께하는 금오산 키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금리단길에서는 라면축제 인증샷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금리단길, 문화로, 금오산, 진평음식특화거리 등 주요 상권에서도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라면 축제 방문객은 첫해인 2022년 1만 명에서 지난해 17만 명까지 수직 상승했다. 구미 인구 40만명의 절반 수준이 단 사흘간 몰리는 것이다.
시가 지난해 라면축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역전로와 금리단길에서 사흘간 15억원의 추가 소비가 창출됐고 대중교통 이용률은 전주 대비 40% 이상 늘었다. 18개 라면 부스의 매출은 2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 | 7일 개막한 구미라면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을 사서 투명한 백에 넣은 채 축제장을 다니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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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은 “방문객들이 따뜻한 라면과 함께 구미의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경북 김천 김밥축제가 김천시 인구(13만 5000명)보다 많은 15만 명이 다녀갈 만큼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구미라면’과 ‘김천김밥’이 경북 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