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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나 퇴임하면 백두산·개마고원 여행권 보내주지 않겠나"

박지혜 기자I 2018.04.27 21:16: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위한 환영만찬에서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을 말하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김 위원장 내외 등과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건배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건배사를 제의하며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주시리라고 믿는다. 내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주지 않겠나?”라고 말해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지만 나에게만 주어지는 특혜가 아니라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함께 잔을 들어주시길 바란다. 북측에서는 건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저는 ‘위하여’를 함께 외치는 것으로 하겠다”며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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