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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AI가 인간의 가치 있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선 인간이 원하는 것을 해 줘야 하며 인간과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시각과 청각에만 집중됐던 AI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 교수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AI가 앞으로 갖춰야 할 기능으로는 상황인지, 능동학습, 개성을 꼽았다.
이 교수는 “AI가 능동적으로 자신이 모르는 것과 배울 것을 알아내 질문할 사람을 찾아 그 답으로 자기 향상을 이끄는 능동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 몇 년 전 두 차례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엔진인 ‘테이(Tay)’를 내놨다가 24시간도 안 돼 철수한 이유는 줏대가 없어 학습의 목적과 우선순위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애플의 쉬리(Siri) 이후 AI 음성서비스는 대부분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아 들을 수 있게 됐고 대규모영상인식 오인식률은 2010년 30%에서 현재 3% 수준까지 떨어져 평균적인 사람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현재 AI의 발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AI 성능 향상의 비결로 데이터 양의 증대와 계산능력 향상을 들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알고리즘은 30년 전 그대로인데 학습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늘어났고 그것을 학습할 만큼의 병렬처리 고속 계산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AI 성능 개선이 결국은 학습 능력 향상까지 이어져 AI 생태계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구글의 딥러닝 AI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와 바둑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학습 기반의 AI 연구 당위성을 촉발한 계기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미래 사회에서 AI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이유을 고령화 사회로 설명했다. 그는 ”일하는 사람은 줄어 들고 노인은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며 ”AI가 사람을 도와 지금 두 사람이 하는 일을 한 사람이 할 수 없다면 삶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를 너무 믿어서도 안 믿어서도 안 되며 적적히 서로 믿고 협력하는 게 유지돼야 AI와 함께하는 미래사회가 존재한다“며 몇 가지 AI가 향후 보완해야 할 점들을 제시했다. 이 교수가 제시한 AI가 추가하거나 개선해야 할 가치들은 감정, 윤리적 이슈, 윤리적 책임의식, 자아, 공정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