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테슬라(TSLA) 주가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급락한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오히려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섰다.
아크인베스트는 24일(현지시간)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아크 우주·방위 혁신 ETF(ARKX),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 아크 자율주행·로보틱스 ETF 등 4개 펀드를 통해 테슬라 주식 약 16만 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수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약 15% 급락한 직후 이뤄졌다.
테슬라는 2분기 영업이익 약 4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약 13억 달러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약 4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만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9억2,300만 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차량 판매가격 하락과 비용 증가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캐시 우드의 이번 매수는 시장의 우려와 반대로 움직이는 ‘역발상 투자’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ARK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의 장기 성장성을 꾸준히 지지해온 대표적인 투자기관이다.
현재 테슬라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최대 보유 종목으로, 전체 자산의 약 10%를 차지한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다소 신중하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사업 확장 속도와 높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점차 의식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AI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 뒤 일부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했지만, 확산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대비 3.37% 내린 308.9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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