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위원장은 “과거 30년을 인터넷이 지배했다면 미래 30년은 블록체인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꽉 막힌 규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회가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의원은 “한때 비트코인 광풍에 당황해서 너무 위축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가상통화 시장은 미국 등 많은 나라 제도화 서두르고 있다. 이데일리 포럼이 이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블록체인과 양자암호통신 같은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중국이 무섭게 우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고,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통해 사회적 효용을 확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면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야당에 비해 여당은 블록체인 진흥이나 암호화폐 제도화에 다소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함께 IT를 다루는 과방위에서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두면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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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지난달 ICO 가이드라인을 직접 발표한 전문가 답게, 블록체인 혁신성장 관련 좌담회의 좌장을 맡았다. 그는 청중들에게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고 묻고, ‘우리가 그래서 정부에 적정 규제를 해 달라고 하는데’ 등 거침없는 언변으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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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400여 명이 참가했다. 대부분 마지막 세션까지 행사장을 지켜 블록체인과 5G, 데이터와 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지혜를 얻으려는 열기가 넘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