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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율형사립고 교장연합회(연합회)는 1일 서울 종로 동성고등학교에서 ‘2019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의 부당성’이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정성·일관성·정당성이 결여된 운영성과 평가를 즉각 개선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서울 시내 자사고 교장들 뿐 아니라 ‘소통불통 교육감반대’·‘나쁜 평가지표 반대’ 등의 플래카드를 든 자사고 학부모들 약 40~50명도 참석했다. 교장들이 교육청의 태도와 현재의 평가지표에 대해 비판할 때마다 곳곳에 있던 학부모들은 환호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현재의 재지정 평가지표 철회 △평가 위원에 자사고 추천 위원 포함 △평가 회의록 공개 등을 요구했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운영평가 보고서의 평가지표들이 자사고가 탈락할 수밖에 없게 설정됐으며 평가 과정 또한 투명성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이들은 이날 첫 재지정 평가였던 지난 2014년 당시 운영성과 평가의 정량지표와 2019년 운영성과 정량지표를 발췌해 비교한 자료를 배포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지표와 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운영성과 평가 보고서는 지난 2014년에 비해 세부배점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봤다”면서도 “다만 기준이 수긍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5점이었던 감점 폭이 최대 12점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종합감사의 경우 지난 1차 평가 이후 수년간 누적된 지적 사례들이 포함될 뿐 아니라 수시로 들어오는 특정·민원감사 등 기타 감사들도 포함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감점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최대 12점을 감점 당할 경우 총점이 최소 82점이 돼야 통과기준인 70점을 넘는데 이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는 게 자사고 측 설명이다. 평가는 매우 우수(S), 우수(A), 보통(B), 미흡(C), 매우 미흡(D)으로 이뤄지는데 모든 평가 영역에서 우수(A)평가를 받을 경우 80점이다.
또 사회적 약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합전형’ 충원율 평가에 대해서도 ‘소득분위 8분위 이하’라는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사실상 학생을 뽑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자사고 신입생 선발에서 모든 자사고가 사회통합전형 지원자 미달이었다.
아울러 연합회는 대부분의 평가지표가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통보돼 준비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원 직무연수시간 평가 항목과 사회통합전형 항목 등 갑작스레 정량평가로 바뀐 항목들에 대한 기준을 4년 전에 미리 알려줬다면 최대한 노력했을 것”이라며 “아무런 이야기 없이 기준을 정하고 정량지표를 만들어 갑자기 알리는 게 과연 엄격하게 평가하는 것이냐”고 호소했다.
김철경 연합회 회장은 “서울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 지표에 대한 합리적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서울 자사고들은 평가 일정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