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달 말 MX사업부 임원들을 소집해 AX 전환,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서비스 사업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경영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사장은 특히 경쟁사인 애플의 올해 4~6월 실적을 예로 들며 하드웨어 판매 확대와 서비스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반도체 칩 가격 인상에도 아이폰과 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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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은 또 AX 전환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사업별 핵심 목표 달성을 강조하면서 내년부터 갤럭시 AI, 삼성헬스, 삼성월렛 등 핵심 소프트웨어를 수익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서비스 중심으로 확장해 완제품 사업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MX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노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 모바일 사업의 주요 변곡점마다 승부수를 던져 성공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갤럭시 AI 대중화와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며 AI 스마트폰 경쟁을 이끌었고, 폴더블폰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데도 앞장서 왔다. 올해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 호조에 이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은 국내 사전판매 기간인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144만대가 팔리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노 사장은 지난해 11월 MX사업부장 출신으로는 처음 DX부문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그동안 DX부문장은 주로 ‘TV맨’으로 불리는 VD사업부장 출신이 맡아 왔다. 완제품 사업의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영향으로 읽힌다. 전자업계 한 인사는 “모바일 출신 DX부문장의 첫 등장은 삼성 내부에서도 파장이 생각보다 매우 컸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모바일 적자’ 암초를 만난 만큼 노 사장은 수익성 개선과 AX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노 사장 앞에 놓인 과제는 삼성전자 전체의 AI 전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 대상 AI 교육을 실시했다. 임원 평가에서도 ‘AX 역량 제고’ 배점을 기존 2~5점에서 20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전사적인 AI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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