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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은 1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를 만드는 세포 중 하나가 허가 내용과 다르다는 게 밝혀져 자발적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 또한 스스로 참담한 마음이 든다”며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환자와 관계자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인보사는 인간 연골세포와 형질전환세포로 구성된다. 문제가 된 부분은 형질전환세포다. 형질전환세포는 성장인자를 키우는 세포다. 성장인자를 많이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할 뿐 그 자체가 세포의 성질을 띠지 않게 조작한다.
이번에 밝혀진 것은 형질전환세포를 만들 때 연골세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연골세포 대신 신장세포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개발 초기인 2004년에는 분석결과 신장세포 특징은 나타나지 않고 연골세포 특성만 나타나 그렇게 믿었다”며 “신장세포로부터 성장인자 유전자를 분리·정제하여 연골세포에 삽입하는 과정에서 분리 정제가 미비하여 신장세포의 일부가 혼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초기 개발당시부터 상용화 단계인 현 시점에서 쓰는 세포가 동일한 세포주로부터 배양한 것인 만큼 구성성분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는 “동물실험, 임상 123상, 한국 개발과정, 미국 개발과정에서 쓴 세포가 모두 동일한 세포주를 이용한 것”이라며 “안전성과 유효성에서도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우석 대표는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반칙하지 않고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점의 의혹 없이 모두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누가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일이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초기 연구단계에서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