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E)가 노보 노디스크(NVO)의 비만 치료 스타트업 메트세라(MTSR) 인수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가 화이자와 이미 합의된 인수 계약을 85억 달러 규모의 경쟁 제안으로 가로채려 했기 때문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메트세라를 주당 최대 77.75달러(총 8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화이자가 제시한 73억 달러 계약보다 약 16% 높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신임 CEO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타르의 공격적 행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제안은 전례 없는 시장 지배 시도이자 독점금지법을 우회하려는 행위”라며 “계약상 우월 제안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수전은 2030년대 초까지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이자에 맹비난을 받은 노보노디스크는 현지 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2.24% 하락한 51.37달러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