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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동행은 멈추지 않는다. 이제부터 투쟁이다’, ‘동행은 행동한다. 하나된 삼성전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이 게시됐다. 이들은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DX 구성원들의 보상안이 부재했다며 이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또 내년도 임금교섭 등에서 공동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반도체(DS)부문 반도체특별성과급이 기폭제가 된 삼성전자 내부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동행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공동교섭단을 탈퇴한 뒤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배제되자 DX부문 직원들의 의견이 교섭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이후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내년도 공동교섭단 구성을 거부하면서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갈등이 노조 간 교섭권 다툼으로 확산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내 여섯 번째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DS 구성원 중심의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전날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에는 ‘삼성전자 유니온샵 노동조합’ 설립신고서가 접수됐다.
이를 두고 초기업 노조 측은 “동행 한문석 전 구미지부장과 초기업 윤주용 전 사무국장이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최근 동행 노조 전, 현 집행부 갈등이 심하다고 알고있고 그 결과로 생겼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DX부문에 새로운 노조가 생기더라도 단독교섭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행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동행노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제6노조 설립과 동행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동행의 전·현 집행부 간 갈등이 제6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는 12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앞두고 노조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임금협상에서도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