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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Edaily 골프존카운티 매각 흥행 청신호…맥쿼리·워버그 등 글로벌 큰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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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I 2026.05.07 16:06:04

국내외 원매자 20여곳 IM 수령
국내 대형 리조트 등 SI도 ‘관심’
MBK 보유지분 위주 매각 검토
부동산 넘어 인프라 자산 평가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1위 골프장 운영자 골프존카운티 매각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년째 이어진 매각설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투자설명서(IM) 배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들이 대거 몰리며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삼정KPMG가 배포한 IM을 수령한 잠재 원매자가 20곳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글로벌 인프라 투자 강자 맥쿼리자산운용과 아시아 플랫폼 투자 큰손인 워버그핀커스 등도 IM 수령자 목록에 포함됐다. 이들이 실제 입찰까지 완주할지는 미지수지만, 글로벌 빅하우스들이 초기 검토 단계부터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시장의 긴장감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자본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레저·리조트 기업들도 대거 IM을 수령하며 원매자 대열에 가세했다. 대명소노그룹,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기존 골프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I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은 골프존카운티의 전국적인 골프장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확보해 자사 리조트 회원권과 연계한 신사업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딜의 구조 역시 원매자들의 입맛에 맞게 설계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운영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MBK파트너스의 보유 지분(약 68%)만 매각하는 구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골프존은 나머지 지분(약 32%)을 그대로 보유한 채로 새 주인과 함께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다수의 글로벌 하우스들이 골프존 산하의 운영 체제를 그대로 가져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로서는 2조원대 몸값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빠른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최적의 접점을 찾은 셈이다. 원매자의 요구에 따라 지분 100%가 매각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21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골프장 체인이다. 현재 이글몬트CC, GC천안, GC경남 등에서 약 460홀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모회사는 골프존홀딩스로, 2018년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가 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MBK는 투자 이후 연평균 2~3개 골프장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볼트온(동종업계 인수) 전략으로 현재의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매각가로는 약 2조원 규모가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적영업이익(EBITDA) 1500억원을 기준으로 한 멀티플은 13.3배다. 통상적으로 국내 개별 골프장 매각 시 적용되는 멀티플은 10~12배 수준으로, 플랫폼 프리미엄과 국내 1위 독점적 지위를 반영한 수치로 풀이된다. 앞서 MBK파트너스가 2021년 매각에 성공한 일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의 멀티플은 11~12배 수준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맥쿼리와 워버그 같은 곳이 참전했다는 건 딜의 완주 가능성을 높이는 시그널”이라며 “국내 SI들의 자금력과 글로벌 하우스의 전략적 접근이 맞붙으면서 밸류에이션 갭을 줄이는 것이 향후 입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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