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날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긴급 라방이라도 켜서 경제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6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중간선거 후폭풍이 대한민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며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5.5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까지 번진 충격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와 투자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우리 반도체 산업에 비상이 걸린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안 의원은 반도체 산업이 흔들릴 경우 미국과 협상 중인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미국 선거는 일정도, 결과도 예견된 변수 아니었나”라며 “정부는 대체 무엇을 대비했나. ‘모니터링 유지’ 말고 한 조치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코스닥은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안 의원은 전날 밤 공개된 유튜브 방송 ‘대통령의 Y(와이)’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가장 기뻤던 일로 “경제 상황이 아주 급격하게 개선된 것”을 꼽은 발언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파랗게 질린 국민 계좌를 경제 청신호로 잘못 본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은 나날이 높아지는 집값과 나날이 떨어지는 주식 걱정에 잠 못 드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할 말이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소통이 목숨줄이라는 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SNS가 그렇게 소중하고 집무실 불시 생방송도 생각한다 하셨으니, 오늘 당장 긴급 라방이라도 켜서 긴급 경제 대책을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으로 출발한 뒤 급락해 개장 직후 8.78% 하락한 4,911.28까지 밀렸다. 장 중 지수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