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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무는 “최영두 님께서 포터와 함께 써 내려오신 29년의 시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얼마 전 보내주신 따뜻한 편지와 포터의 사연을 접하고 임직원 모두의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했다.
이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길을 달려오신 지난 시간,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남은 포터의 운전석에서 한 가정을 든든히 지켜내신 이 시대 아버지의 숭고한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또 “저희에게 포터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 수많은 가장의 삶을 받쳐온 든든한 발이자, 인생의 여정을 함께한 동반자”라며 “최영두 님께서 포터와 함께하신 시간은 저희가 차를 만드는 제조사를 넘어 한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함께 달려온 동반자임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터에 남겨주신 손 편지는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으로 저희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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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편지에서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이 글을 바친다”며 “우리 서로 만나 IMF의 역풍도 겪었고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 줬다”고 적었다.
이어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구나”라고 했다.
마지막 인사에서는 “시간이 흘러 언제나 함께하자던 우리의 약속! 끝까지 지키지 못해 진짜 미안해”라며 “너의 숨결, 헌신은 영원히 간직할게”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너는 그냥 자동차가 아니고 나의 인생의 동반자, 친구, 가족이었다”며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너를 보내게 되어 정말 미안해! 안녕, 나의 Friend!(친구)”라고 작별을 고했다.
편지가 화제가 되자 현대차가 차주 찾기에 나섰다. 현대차 공식 SNS 계정은 해당 게시물에 “차주님,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현대자동차가 꼭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차주나 주변인의 연락을 요청한 끝에 최씨와 연락이 닿는 데 성공했다.
최씨가 29년 지기 포터를 폐차하기로 한 것은 차가 고장 나서가 아니라 세월이 흐르며 더는 구할 수 없는 부품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최씨는 “29년 동안 한 번 고장 안 난 것들이 많아 폐차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며 “그런데 철판이 좀 삭아서 구멍이 뚫린다든가, 세월이 지나니까 공급이 안 되는 부품이 몇 가지 생기게 됐다”고 전했다.
1977년 처음 출시된 현대차 포터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업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국내 대표 소형 상용차다. 출시 후 약 50년이 지났지만 국내 1t 트럭 시장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 잡았으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전체 신차 판매량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