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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20개 핵심 기술개발 과제와 실증·사업화를 지원하는 ‘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 구축으로 구성된다. 경쟁국의 추격으로 한국이 주도해 온 OLED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연구 성과의 제품화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충남 아산에 들어설 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 분야 전반의 패널 설계·제작·검증을 한곳에서 지원하는 개방형 연구개발 인프라다. 대학·연구소의 기초연구 성과가 기업 양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공백을 메우고, 방산·전장 분야 등에 필요한 다품종 소량생산형 디스플레이 개발도 지원한다.
기존 연구시설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OLED 소재·부품·장비와 단위공정 실증을 맡는 천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마이크로LED 실증 중심의 아산 스마트모듈러센터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광기술원·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협력한다. 이를 통해 시제품 검증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중소·중견기업의 제품 개발을 돕는다는 목표다.
기술개발은 OLED 성능 개선과 응용 분야 확대, OLED 이후 차세대 기술 확보 등 세 축으로 추진한다. 우선 자연색 구현의 기준인 ‘REC.2020’ 색영역을 100% 구현하면서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 유리기판을 활용해 제조비용을 낮추는 확장현실(XR)용 디스플레이도 개발 대상이다.
화면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융합 기술에도 투자한다. 화면 어디서나 지문·혈압 등 생체 신호를 감지하는 센서 일체형 디스플레이와 자유롭게 늘어나거나 입체적인 표면에 밀착하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피부나 스마트 의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잉크젯 방식으로 나노LED를 도포한 뒤 전기장으로 정렬해 화소를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사 공정을 대체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려는 구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디스플레이 분야 단독 예타 사업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인 71%의 사업비 반영률을 기록했다. 예타 과정에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증받고 패널 제조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연구시설 활용 수요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연구 인프라와 초격차 기술이 실제 제품화와 세계 시장 선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기술 보호, 전문인력 양성, 기업 투자 애로 해소 등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