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미술대 회화과 동문인 박종규 작가의 특별초대전 수익금과 대학 매칭 펀드를 합쳐 총 7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장학기금은 지난달 계명대 극재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초대전 ‘The Art of Noise(노이즈의 예술)’를 통해 조성됐다. 박 작가는 전시 작품 판매 수익금 3억5000만원 전액을 모교에 기부했으며, 대학은 동일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금’ 제도를 적용해 기금 규모를 7억원으로 확대했다.
조성된 기금은 2027학년도부터 ‘미술대학 박종규 장학금’으로 운영된다. 대학 측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창작 활동에 집중하는 미술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과 작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장학금 조성을 넘어 예술가가 자신의 창작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를 후배 양성과 교육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문화예술계에서는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선배 예술가들의 기부와 후원이 새로운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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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계명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박 작가는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한 뒤 독일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에서 열린 아트 뒤셀도르프 2026에 한국 대표 작가로 초청되는 등 국제 미술계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박 작가는 “전시 수익이 후배들의 학업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활용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예술의 가치는 결국 사람에게 있으며, 이번 기부가 후배 예술가들의 성장에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 학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동문 작가가 후배들을 위해 뜻깊은 결정을 내린 것은 대학과 지역 미술계 모두에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나눔의 정신이 미래 예술인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미술대학은 지난 2023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조성한 2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에 이번 기금을 더해 총 27억원의 장학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예술 인재 육성과 창작 지원을 위한 교육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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