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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본드웹에 따르면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4.46%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연 4.65%까지 치솟았던 금리는 이번 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2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내려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지난 24일 연 3.95%까지 상승한 뒤 27일부터 29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에는 전 거래일보다 2bp 오른 연 3.82%로 마감했지만 지난주 고점과 비교하면 13bp 낮은 수준이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최근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셈이다.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소폭 축소됐다. 국고채 3년물과 ‘AA-’ 회사채 3년물 간 금리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지난 27일 71.1bp에서 이날 70.5bp로 0.6bp 좁혀졌다. 최근 가파르게 확대되던 흐름이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바닥을 다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52.4bp에서 약 18bp 확대된 상태다. 회사채 금리 자체는 하락했지만 국고채 대비 추가 금리인 신용 위험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 급락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완화된 점도 채권 금리 안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채권 강세가 회사채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은 금리 급등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일부 비우량 발행사의 미매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들도 높아진 조달 비용과 불확실한 투자 수요를 고려해 발행 시기를 늦추거나 조달 규모를 줄여왔다.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8월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은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다. 다만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이 조달 계획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공급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우량 크레딧물과 단기물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먼저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금융시장 패닉 속에서 채권은 강세로 전환했다”며 “지난주 연 3.9%를 넘어섰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연 3.7%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고점을 기록한 뒤 보합세로 전환했고,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