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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90% 폭락"…SK하이닉스 ETF 줄줄이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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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I 2026.11.06 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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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KODEX·TIGER 3종, 고점의 10분의 1 밑으로
SK하이닉스 이틀 새 18.9% 하락…SOL은 6일 하루 20.2%↓
일간 수익률 2배 추종, 본주가 제자리 와도 손실 남을 수 있어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가격이 각각 고점 대비 약 91% 떨어졌다. 지난 6월 3만6975원까지 올랐던 신한자산운용 상품은 6일 3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19% 하락했다.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6월 22일 기록한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90.97%다. 이날 종가가 당시 가격을 회복하려면 약 11배가 돼야 한다.

다른 운용사 상품도 낙폭이 비슷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고점 4만4000원에서 이날 4000원으로 90.91% 떨어졌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고점 3만7420원에서 3375원으로 90.98% 내렸다. 세 상품 모두 이날 종가가 각 상품 고점의 9%대에 그쳤다.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9.46%, 이날 10.44% 하락해 113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틀간 누적 낙폭은 18.9%다. 지난달 23~30일 국내 ETF 수익률 1~7위를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에도 수익률이 크게 흔들린 셈이다.

본주는 제자리인데 ETF는 손실…‘두 배’의 기준은 하루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두 배로 따라가는 대상은 매 거래일의 수익률이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달라진 가격을 기준으로 다음 날 수익률이 반영돼, 같은 기간 주가 등락률을 단순히 두 배 한 값과 실제 보유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가령 100원이던 주식이 첫날 20% 올라 120원이 됐다가 이튿날 100원으로 돌아오면 주식의 이틀 수익률은 0%다. 같은 움직임을 매일 정확히 두 배로 추종한다고 가정하면 ETF는 첫날 140원이 된 뒤 이튿날 약 93.3원으로 내려간다. 보수나 거래비용을 빼고 계산해도 6.7%가량 손실이 남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소비자경보를 내고 주가가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보유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급변하거나 주문이 한쪽에 몰리면 ETF의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와 벌어질 수 있다며 거래 전 괴리율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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