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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벨기에 국왕 면담…“75년 전 벨기에 청년들의 희생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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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6.10 23:17:15

10일 수교 125주년 맞아 교류확대 방안 논의
李대통령 "6.25 전쟁 참전 75주년" 감사 표시

[브뤼셀=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을 만나 수교 1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국민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군의 6·25전쟁 참전 75주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벨기에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감하게 싸워준 것을 늘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필립 반 데 벨데 벨기에 국왕이 10일(현지시간) 브뤼셀 라켄궁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벨기에 통합의 상징인 국왕과의 첫 만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립 국왕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점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필립 국왕은 한국을 5차례 방문하며 한국의 역동적인 발전상을 직접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수교 125주년인 올해가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벨기에군이 6·25전쟁 참전을 위해 처음 부산에 도착한 지 75년이 되는 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벨기에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감하게 싸워준 것을 늘 기억하면서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필립 국왕은 본인도 벨기에군 참전 부대인 제3공수대대에서 복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간 소중한 연대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양측은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필립 국왕은 최근 벨기에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더 많은 벨기에 국민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개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많은 한국인들이 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및 공동성장 정책’도 설명했다. 그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인식 아래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필립 국왕에게 해당 정책에 대한 벨기에 측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또 국왕의 리더십 아래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굳건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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