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확대되는 AI 연산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인프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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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030년까지 국내에 우선 공급되는 GPU 26만 장은 ▲네이버 6만 장 ▲SK 5만 장 ▲삼성 5만 장 ▲현대차 5만 장 ▲정부 5만 장 등으로 배분된다. 정부 물량은 국가AI컴퓨팅센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성능 측면에서도 이번 도입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칩은 우리가 쓰는 H100 대비 성능이 낮지만, 이번에 확보한 GPU는 차세대 블랙웰(GB200) 계열로 기존 대비 20~30배 높은 사양”이라며 “숫자와 성능 면에서 단번에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2030년까지 GPU 20만 장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이번 협력을 통해 목표 시점을 앞당겼다.
배 부총리는 “처음에는 3만 장, 이후 5만 장이 목표였지만, 글로벌 경쟁을 따라잡기 위해 20만 장 이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목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이 GPU 투자에 대한 사업적 확신이 부족했는데, 정부가 먼저 확보하고 엔비디아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투자해도 된다’는 공감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계도 GPU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SK AI 서밋에서 울산·가산·전남을 잇는 3각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울산 센터는 당장은 100MW로 시작하나 중장기적으로 1GW급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또한 “올해 인프라 투자 중 GPU가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며, “2026년 이후에는 GPU만 연 1조원 이상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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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총리는 “26만 장을 가동할 경우 0.5~0.8GW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2030년까지는 재생에너지 중심 계획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하려면 GPU 규모가 100만 장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예를들어 소형원자로모듈, SMR 이런 부분들도 준비가 잘 돼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SMR 조기 상용화 없이는 AI 인프라 강국이자 아시아 AI 데이터 허브가 되는 전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