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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퇴진 서울대학교동문 시국행동은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내어 “국회는 즉각 탄핵에 돌입하고 대선주자들은 대선의 유불리를 계산하지 말고 직접 탄핵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무의원 총사퇴와 함께 “새누리당은 탄핵에 동참해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역사적 과오를 참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청와대의 공무원들에게 △사실관계 제보 △증거은폐 및 조작 거부 △양심선언 등 ‘박근혜 불인정·불복종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 발표에 이어 새누리당 의원 총 128명의 박 대통령 탄핵안 찬반 입장을 공개했다. 이들이 지난 5~7일 새누리당 의원 본인과 의원실 등을 통해 자체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탄핵 찬성 28명 △입장표명 유보 50명 △무응답 50명이다.
국회의원들의 탄핵 찬반 입장을 실시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 ‘박근핵닷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무소속 의원 172명은 탄핵에 모두 찬성입장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서울대 시국행동 조사에서 탄핵 찬성을 밝힌 새누리당 의원 28명을 더하면 총 200명으로 아슬아슬하게 탄핵 가결선(200명)을 채우게 된다.
새누리당에서 찬성의사를 밝힌 28명의 의원은 △김종석(비례대표) △박인숙(서울송파갑) △이혜훈(서울서초갑) △하태경(부산해운대갑) △김세연(부산금정) △이은재(서울강남갑) △심재철(경기안양동안을) △이종구(서울강남갑) △이진복(부산동래구) △이학재(인천서구갑) △정양석(서울강북갑) △유승민(대구동구을) △나경원(서울동작을) △주호영(대구수성을) △정운천(전북전주시을) △김영우(경기포천가평) △김재경(경남진주을) △장제원(부산사상) △정병국(경기여주양평) △권성동(강원강릉) △이현재(경기하남) △김학용(경기안성) △박성중(서울서초을) △이철규(강원동해삼척) △경대수(충북증평진천음성) △김규환(비례대표) △김성태(비례대표) △황영철(강원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이다.
서울대 시국행동은 입장표명 유보와 무응답을 한 100명의 의원들에게 전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탄핵 찬성을 요구하는 국민적 캠페인을 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들은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된 국정교과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한일 위안부협정 등 정책과 법안들의 폐기 및 수정 작업을 국회가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