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옵션 시장에서는 약 19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인공지능(AI) 지출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옵션 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 서비스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옵션 상품들은 실적 발표 이후 양방향으로 약 6.6%의 주가 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12개 실적 발표 주기 동안 평균 변동폭 4.8%와 실제 평균 주가 변동률인 4.4%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 분기 이 같이높은 옵션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AI 설비투자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으로서 실적 장세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AI 관련주 상승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기술주로 몰렸던 투자자들은 치솟는 비용에 대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보도를 통해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총 설비투자 규모가 2027년까지 창출하는 잉여현금흐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스 히클 마인드셋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이제 결과물을 찾고 있으며 이번 실적 시즌은 AI에 대한 열정이 아니라 실행력을 검증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19% 가깝게 하락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32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약보합권에 머물며 393.22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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