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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현, 볼더링 동메달… 주 종목 리드서 첫 금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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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1 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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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100점 만점…결승서 동점자 앞서 2연속 메달
3일 리드 출전, 생애 첫 아시안게임 우승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주 종목이 아닌 볼더링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랐다.

서채현은 1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볼더링 결승에서 70점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장웨퉁(중국)이 85점으로 금메달, 모리 아이(일본)가 84.8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1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결승전. 대한민국 서채현이 두번째 과제를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결승전. 대한민국 서채현이 두번째 과제를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준결승에서 쌓은 압도적인 성적이 메달 색깔을 갈랐다. 서채현은 결승에서 중국 뤄즈루와 동점을 이뤘지만, 이전 라운드 성적을 비교하는 규정에 따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4개 과제를 모두 첫 시도에 완등한 그는 1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결승 출발도 좋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과제를 한 번의 실패 없이 완등해 50점을 쌓았다. 하지만 세 번째 과제가 고비였다. 장웨퉁과 모리가 정상에 도달한 반면, 서채현은 마지막 손잡이를 잡지 못했다. 부분 점수를 주는 중간 지점인 ‘존’에 도달해 1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마지막 네 번째 과제에서도 완등에 실패했다. 결승 진출자 8명 중 마지막으로 나선 서채현은 이번에도 존을 확보해 10점을 얻었다. 최종 점수는 70점. 금·은메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준결승 성적에서 앞서 메달을 지켰다.

볼더링은 로프를 매지 않고 높이 4~5m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오르는 종목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각 과제를 얼마나 적은 시도로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볼더링과 리드가 별도 종목으로 열려 각각 메달을 준다.

서채현에게는 값진 성과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는 세계랭킹 2위지만, 볼더링 순위는 22위다. 상대적으로 약한 종목에서도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 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볼더링과 리드 성적을 합산하는 콤바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에는 폭우로 결승이 취소돼 예선과 준결승 성적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확보한 서채현은 오는 3일 주 종목인 리드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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