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데이터 전송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광학 기술 기업에 최소 65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며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광학 기술은 전기가 아닌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신기술로, 기존의 전기적 전송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적 데이터 전송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이는 AI의 광범위한 확장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로 지목되어 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초부터 광학 기술을 개발 중인 루멘텀(LITE), 코히런트(COHR), 마벨 테크놀로지(MRVL)에 각각 20억 달러씩 총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또한 첨단 광학 연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코닝(GLW)에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광학 스타트업 에이어 랩스(Ayer Labs)의 5억 달러 규모 시리즈 E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앨빈 응웬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광학 기술은 엔비디아가 기존의 전기 및 구리선 방식이 초래할 에너지 비용 부담 없이 AI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돌파구”라며 “엔비디아는 광학 기술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해당 기술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면서, 전기와 구리선에만 의존할 경우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확장성과 성능의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0.78% 상승으로 마감한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11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14% 오른 214.56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