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1.30%, 1.20% 내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영향이 크다. 3일(현지시간) 실시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 야당인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집권당 공화당을 누르고 우세를 점하게 됐다.
민주당이 AI 산업에 규제를 강화하거나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 크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52% 급락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 이날 5059.69로 전날보다 6.02% 떨어지는 등 전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상하이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 창업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6% 내려 전체 낙폭을 웃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젠차오커지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중지쉬창, 창잉퉁, 스지헝퉁, 창페이광섬유 등은 7% 이상 내려렸다. 전자 업종에선 훙푸청, 푸란구펀, 아오훙전자 등이 하한거를 기록하거나 10%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력주나 은행주는 증시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AI 산업 등 최근 경기와 큰 연관이 없는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전력주인 신넝구펀, 리신넝위안. 둥팡신넝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러산전략은 8% 넘게 올랐다. 상하이농촌상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쑤저우은행, 난징은행, 장쑤은행 등도 상승 마감했다.
중국 내부에선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조정 역할이 크다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선완훙위안의 왕성 수석 전략분석가는 “지난 7월 증시가 변동성을 보인 주요 원인은 일부 자금이 기술산업의 성장 추세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선반영했기 때문으로 기술주에 거래가 과도하게 집중돼 조정이 촉발됐다”면서 “단기적인 시장 조정이 전반적인 하락보다는 구조적 차별화에 가까운 성격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술주에 집중됐던 거래 쏠림 현상도 점차 완화되고 시장 안정화 메커니즘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면서 시장 흐름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촹증권의 야오페이 수석 전략분석가는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매도기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중국 상장기업의 전반적인 이익의 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구조적으로는 성장동력이 금융·부동산으로 대표되는 전통 산업에서 기술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신경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