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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4시간30분…화물연대·BGF로지스 결국 ‘빈손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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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4.24 21:15:33

대전 이어 창원에서 두 번째 실무 교섭
합의 없이 입장 차만 확인 후 종료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투쟁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BGF로지스와 교섭 테이블에 다시 앉았으나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화물연대가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호텔에서 열린 BGF로지스와의 교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종인 화물연대 정책교섭위원장 등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와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24일 오후 2시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호텔에서 두 번째 실무교섭을 시작했다. 지난 22일 대전에서 1차 실무교섭을 가진 지 이틀 만이다. 교섭은 시작 4시간30분 만인 오후 6시34분께 별 소득 없이 종료됐다.

BGF로지스 측에서는 안전보건파트 팀장과 물류센터 물류팀장, 노무사 등 3명이 참석했고 화물연대에서는 정책기획실장, 정책교섭위원장, 부위원장, 광주지역본부장 등 5명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교섭장에는 BGF로지스 측에서 본사 물류팀장 등 8명이 참석했으나 화물연대의 요구로 3명만 교섭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섭 1시간여 만에 정회로 교섭장을 나온 화물연대 관계자는 취재진에 “요구안을 건네고 서로 대화했다”며 “교섭이 성실하고 서로 대화에 진전이 있다면 교섭 시간을 제한하지 않고 밤새도록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교섭은 화물연대의 요구안을 두고 아무런 합의 없이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교섭이 마무리되기 직전인 오후 6시 30분께 회의실 안에서는 한때 고성이 들리기도 했다.

교섭을 마치고 나온 김종인 화물연대 정책교섭위원장은 취재진에 “서로 합의가 안 되다 보니 고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오는 26일 다시 만나 실무교섭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화물연대에서 요구한 △운송료 현실화 △배송기사 휴무 보장 △손해배상 및 법적 책임 전면 철회 △사망 조합원에 대한 책임자 사과 및 명예회복 등을 두고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25일 오후 3시 진주시 정촌면 CU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조합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결의대회 이후에는 지난 20일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몰던 화물차에 치여 숨진 조합원 A씨에 대한 야간 추모 문화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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