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18일(현지 시간) 주식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닌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SB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을 왜곡시켰다고 설명했다.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HSBC는 최근 주식시장 흐름이 경기침체 시나리오의 확률을 35%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주 전에 제시했던 10%의 가능성과 비교해서는 25%p 상향된 수치다. 반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8% 수준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HSBC는 이란 전쟁 이후 약 5% 하락한 글로벌 시장의 하락폭은 대체로 정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는 약 5~10%의 과매도 상태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개의 국가는 유가 상승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 밖에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역시 거시경제 충격 대비 주가 하락폭이 과도한 국가로 언급됐다.
업종별로는 2월 중순 이후 경기민감주가 방어주 대비 약 9%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소재, 산업재, 금융 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리테일, 여행·레저, 미디어 업종은 소비 둔화와 비용 상승 영향으로 취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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