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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D-1'…개인 투자자들 M7 팔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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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6.11 19:59:5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 데뷔하는 스페이스X는 약 1조77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과 오픈AI 역시 올해 말 1조달러에 육박하는 가치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의 큰 관심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 대규모 공모주 물량을 소화할 자금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지, 그리고 이로 인해 시장의 다른 부문이 타격을 입을지 여부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아마존(AMZN)과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전통 기술 대기업들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이 매도 압력을 받을 주요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제인 기번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M7과 기술·미디어·통신 업종 전반이 매도 압력을 흡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역으로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해 온 공모 시장에서 이번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점도 이 같은 분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스페이스X는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대형 공모주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또한 스페이스X는 일부 주요 주가 지수에 조기 편입될 예정이어서 나스닥 100 지수나 파이낸셜타임스 러셀 벤치마크 등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를 통한 개인 투자자들의 간접 수요도 증폭될 전망이다.

댄 나일스 헤지펀드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패시브 자금이 상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른 초대형 기술주에서 스페이스X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 매우 흥미로운 움직임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 기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이미 기존에 선호하던 일부 기술주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라지 파텔 반다 리서치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최근 데이터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상장 종목들을 위해 실탄을 장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NVDA)나 테슬라(TSLA), 혹은 M7 종목들의 매수를 자제하며 이번 상장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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