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남 여수 국가산단 내 LG화학 공장을 방문했다. 중동 사태로 위기를 맞은 석화 산단을 직접 방문해 해법을 찾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 총리는 LG화학 관계자들로부터 글로벌 나프타 수급 현황을 보고받고 수급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현장을 시찰하며 석유화학 제품을 차질 없이 생산·공급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부에도 “석유화학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나프타 수급 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기업 측에서도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 나프타 도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주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지난해부터 불황 직격탄을 맞은 국내 석화업계는 올해 예기치 못한 미국·이란 전쟁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범용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주요 기업들은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선언하기도 했다. 불가항력이란 자연재해나 사회적 혼란 등 계약 당사자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외부 요인으로 인해 계약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석화업계는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 재편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여수에서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이 나프타분해설비(NCC) 규모를 감축하고 합작법인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대산에서도 HD현대와 롯데케미칼 간 합병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대한유화 등이 모인 울산에서는 각사 별로 이견 차가 커 좀체 구조조정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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