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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서민석 녹취록 처음 들어…잘못한 내용 하나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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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I 2026.08.13 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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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박상용, 법무부 감찰위원회 출석
서민석 녹취록 듣고 단 10분 소명…"징계 더 잘못됐단 생각 들어"
"위원들 단 한 분도 질문 없어…이미 다 정해진 건가 생각도"

[이데일리 남궁민관 성가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비위 의혹으로 13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출석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3시간여만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며 “서민석 녹취록을 들어보니 정말 제가 잘못한 내용이 하나도 없더라. 지금 오히려 징계된 게 더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상용 인천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13일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에서 진행되는 감찰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박상용 인천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13일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에서 진행되는 감찰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법무부는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박 검사를 경기 과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불러 감찰위원회를 진행했다.

박 검사는 오후 4시 50분께까지 3시간여에 걸친 감찰위원회에 참석한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위원회에서) 기일 연기랑 서민석 녹취록을 볼 수 있게 해달라 이렇게 두 가지냐 묻길래 맞다고 얘기했다”며 “그래서 서민석 녹취록을 처음으로 다 봤다. 그러더니 그 자리에서 소명하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관계가 완전히 왜곡돼 있거나 징계청구서 내 허위사실이 막 들어 있는 것, 그리고 한번도 징계된 적 없는 사무감사 사안들이 징계사안으로 있는 점 등을 소명한 뒤 어떤 질문이라도 주시면 답하겠다고 했는데 위원들 중 단 한 분도 질문을 안했다”고 전했다.

박 검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징계 청구된 사실 자체에 대한 정확한 숙지를 위원들께서 하고 있는 건가에 대한 의문마저 들었다”며 “그냥 이미 다 정해진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서민석 녹취록을 확인하는 시간 외 소명 시간은 10분에 불과했다는 게 박 검사 전언이다.

박 검사는 “(위원회) 연기는 거절하셨기 때문에 감찰위원회의 결론은 오늘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정확한 시점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검사가 확인한 서민석 녹취록은 2023년 5월 25일과 6월 19일 두 차례 이뤄진 통화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검사는 총 30분 분량 녹취록에는 ‘서민석 측이 먼저 선처를 요구하고 박 검사가 거절하는 취지의 대화가 담겼다’는 기존 주장이 그대로 담겨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의결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감찰위원회 의결을 참고해 향후 검사징계위원회를 소집,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박 검사의 징계 사유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변호인에게 다른 사건 수사를 언급하며 자백을 요구한 점 △수사 과정 확인서 미작성 △외부 음식물·접견 편의 제공 △업무시간 중 페이스북 게시 △서면보고 없이 국민의힘 단독 청문회 참석 등이다. ‘연어 술 파티’ 의혹은 징계 사유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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