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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은 올해 4월 iM금융오픈을 시작으로 6월 메이저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까지 석 달 사이 3승을 쓸어 담으며 한때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 등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다소 주춤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이 먼저 시즌 4승 고지를 밟은 가운데김민솔에게는 허리 통증 여파까지 겹쳤다.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 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하고 지난달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톱3’를 기록했지만, 이후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공동 47위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동 28위에 그쳤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재정비한 김민솔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첫날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페어웨이 폭이 18~20m에 불과하고 B러프는 120mm까지 길러진 블루헤런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7번홀(파5)에서 1m 버디 퍼트를 넣으며 1타를 줄였고 9번홀(파4)에서는 2.6m, 10번홀(파5)에서는 4.2m 버디를 연달아 성공했다. 11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까다로운 후반 홀을 모두 파로 막아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민솔은 “추석 기간 일주일 동안 재정비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연휴 동안 샷 연습량을 늘리면서 훈련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며 “1라운드는 연습했던 부분을 시도해보는 시간으로 삼았는데 생각보다 플레이가 괜찮았다. 앞으로 어떻게 경기하면 좋을지 방향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 공략법도 분명히 세웠다. 김민솔은 “나는 드로우 구질을 치기 때문에 이 코스에서 까다롭게 느껴지는 홀이 몇 군데 있다”며 “그런 홀에서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스코어를 지키고, 파5처럼 투온이 가능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시즌 4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김민솔이 정상에 오르면 서교림의 성적에 따라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다시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박민지가 2021년 작성한 KLPGA 투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상금 15억 2137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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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은 “1, 2번홀까지는 여유롭게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3번홀부터 바로 어려움을 느꼈다”며 “블랙스톤(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이 열린 대회장)도 어렵고 까다로운 골프장이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블루헤런이 더 어려운 것 같다. 티샷부터 난도가 높아 힘든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메이저 대회인 만큼 보기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버디를 많이 만들기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파를 쉽게 할 수 있는 위치에 공을 보내야 한다”며 “티샷을 잘하면서 파를 지키다 보면 버디 기회가 왔을 때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블루헤런의 높은 난도는 선수들을 괴롭혔다. 출전 선수 107명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7명뿐이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이다연도 선두권에서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이다연은 이븐파 72타를 쳐 방신실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제패한 ‘메이저 퀸’ 유해란은 1오버파 73타 공동 12위로 첫날을 마쳤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후반에 보기 3개를 범한 게 아쉬웠다.
유해란은 “1오버파로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며 “나 역시 올해 KPMG 대회에서 10타 차를 뒤집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남은 3일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역전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 평균타수, 다승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는 서교림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2오버파 74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은 3오버파 75타 공동 29위로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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