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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리뷰]오라클, 호실적에도 AI 대규모 지출우려가 발목…개장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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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6.11 19: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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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오라클(ORCL)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에도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지출 우려를 지우지 못해 11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밀리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오라클이 내놓은 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92억달러와 주당순이익(EPS) 2.11달러였다.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에도 오라클은 연간 자본지출이 162% 폭증한 557억달러에 달해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237억달러로 돌아섰다고 밝히며 호실적이 빛을 바란 것이다.

여기에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2027회계연도 중 200억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을 포함해 약 400억달러의 추가 자본 조달 계획을 공개하며 우려를 키웠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이번 분기에 93% 성장했고 잔여이행의무(RPO)는 전년 대비 363% 급증한 6380억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 측 경영진은 2027회계연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8.05달러로 상향했다.

실적 발표 이후 도이치뱅크, 제프리스, JP 모간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오라클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기관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인 마진 압박과 지분 희석 우려가 지배적임에도 장기적인 AI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약 3억9600만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신규 계약 수주 소식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4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일 대비 7.09% 하락한 186.7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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