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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세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스위스 치즈 수출의 약 11%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특히 스위스 대표 치즈 브랜드인 그뤼예르는 전체 생산량의 40%를 수출하는데, 이 중 3분의 1이 미국으로 향한다. 관세 인상은 곧바로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5대째 치즈 숙성업을 이어오고 있는 앤서니 마르고 씨는 “금요일(관세 발표 직후)부터 미국 고객들에게서 매우 걱정스럽다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그뤼예르는 원래도 비싼 틈새시장 제품인데, 미국에서 이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은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르고 씨는 미국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판로 개척도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미국처럼 큰 시장을 하루아침에 대체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뤼예르 생산자 협회(Interprofession du Gruyere)는 이번 관세로 미국 수출량이 연간 평균 4000톤에서 1000톤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최대 1500만 스위스프랑(약 186억 원)의 수익 손실이 예상된다.
협회 매니저 올리비에 이슬레르 씨는 “그뤼예르 산업은 스위스 치즈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다. 이번 관세는 치명타”라며 “우리가 가장 낮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장 높은 세율 그룹에 포함돼 있었다”고 성토했다.
그뤼예르 생산자들은 이미 생산량을 3% 줄이고, 마케팅 예산을 늘리며 미국 내 판매가 인상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현지 유통업체들과 소비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스위스 대통령 카린 켈러-주터와 경제장관 기 파르멜랭은 미국 행정부와의 막판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유럽-미국 간 농식품 무역질서가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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