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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美증시 추가 상승 여력 충분…조정 와도 짧고 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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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6.09 23:08:32

JP모건자산운용 "2026년 기업이익 22% 이상 증가 전망"
"AI 투자발 실적 개선이 증시 상승 견인"
"조정 불가피하지만 짧고 강한 수준에 그칠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증시가 최근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에도 기업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자산운용의 잭 캐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블룸버그)
JP모건자산운용의 잭 캐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증시는 실적이 이끄는 장세”라며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캐프리는 미국 경제가 이미 수년간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기업 이익 증가세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기업 이익은 2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에도 10%대 중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7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미국 증시는 AI 투자 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왔지만, 지난 6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돼 급락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100지수는 지난주 약 5% 하락하며 1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는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나스닥100 선물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도 나란히 상승했다.

캐프리의 낙관론은 최근 월가 일각의 경고와는 대조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며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씨티그룹 전략가들 역시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근 급락에도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캐프리는 단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기업 실적 중심의 상승 논리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15분 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통찰이 없다”면서도 “15~24개월 뒤를 본다면 결국 핵심은 기업 실적과 시장 기대치의 상호작용”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 심리가 다소 과열됐을 수는 있지만 변동성지수(VIX)와 신용스프레드 등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 실적 전망치가 계속 상향 조정된다면 이번 상승 흐름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중간중간 반등과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조정이 오더라도 짧고 강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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