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표는 이날 3분기 메리치금융지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매각과 관련해서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더 말씀드리긴 어렵다.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경우 공시를 통해 알려드리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인수합병(M&A) 원칙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한다”고 재확인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조 4928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보험손익이 1조 40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예실차는 1분기 831억, 2분기 1578억, 3분기 1363억원으로 누적 3772억원을 기록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이와 관련 “올해 예실차 비율을 당초 5~6%로 예상했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의료파업 영향으로 실제 보험금이 예상대비 큰 폭 감소하면서 예실차 비율이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정교한 심사와 가격 책정을 통해 손해율 관리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며 “3분기 누적 원수 위험손해율은 88.3%로 연초 내부 추정대비 약 5%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실차 확대, 위험손해율 감소 등은 연말 가정 조정에 최선추정부채(BEL) 감소, 보험계약마진(CSM) 상승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도입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이 200%를 여유있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리스크총책임자(CRO)는 “지급여력비율은 2025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라며 “올해 9월말 지급여력비율이 256%인 것을 감안했을 때 계리적 가정 변경과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해도 지급여력비율 하락은 15%포인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