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스페이스X(SPCX)가 독자적인 통신망 구축 움직임에 버라이즌(VZ) 주가를 개장 전 끌어 내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6시 11분 개장 전 거래에서 버라이즌 주가는 전일 대비 3.32% 밀리며 43.70달러로 내려왔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에서 최소 8만 개에 달하는 기지국 접근 권한 확보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기지국 타워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미국 내 전 지역 단위의 제4 무선 통신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작업으로 풀이된다.
거대 자본을 업은 신규 경쟁자의 등판 가능성은 통신 시장 전체의 악재로 인식되어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T), T모바일(TMUS)의 주가도 개장 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 AT&T가 지난 21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호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음에도 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점도 부담을 더했다. 내부자 매도 공시와 카일 말라디 최고경영자(CEO)의 사전 계획된 주식 매도, 그리고 번스타인이 버라이즌에 대한 목표주가를 47달러에서 45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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