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모습을 세세히 조명하며 관심 있게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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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영어 듣기 평가가 치러지는 시간대에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35분간 항공 운항이 중단된다”며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은행과 관공서는 직원들을 한 시간 늦게 출근시킨다”고 전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수능 영어듣기평가 전·후 5분을 포함한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했다.
또 매체는 수능날 금기 사항이 아주 많다며 수험생에게 터부시되는 대표적 속설 중 하나로 점심 도시락 메뉴로 미역국을 피하는 게 꼽힌다고 소개했다. 이는 미끄덩거리는 식감의 미역을 먹으면 자칫 중요한 시험에서 ‘미끄러져’ 낙방할 수도 있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학부모들이 이날 수험생 자녀들을 위해 집 근처 교회나 절에 찾아가 기도를 하는 모습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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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도 이날 “5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매우 힘든 대학 입학시험을 치렀다”며 “이들이 정시에 고사장에 도착하도록 돕기 위해 경찰들도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 수험생은 이날 8시간에 걸쳐 마라톤처럼 긴 시험을 치르며, 하루 동안 약 200개의 질문에 답을 내놔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각 장애인도 수능을 치르는 데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들은 비장애인 수험생보다 훨씬 긴 13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고 나서야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수능 당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거래 시작과 종료 시점이 1시간씩 늦춰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변동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