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유럽 직접판매 체제 구축”

김지섭 기자I 2018.11.14 16:27:15

“램시마 미국시장 점유율 연말까지 13~15% 끌어올릴 것”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유럽 내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직접 판매 체제를 만들어 이익은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기존에는 유럽이나 미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체 영업망을 구축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 심화 등으로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바이오시밀러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김 부회장은 “이미 유럽 곳곳에 직원들이 상주하고 추가 인원도 채용 예정에 있다”며 “기존 파트너사와 계약 관계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 시장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 정도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 13~15%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연내 허가를 받아 내년에 출시되면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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