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기존에는 유럽이나 미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체 영업망을 구축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 심화 등으로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바이오시밀러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김 부회장은 “이미 유럽 곳곳에 직원들이 상주하고 추가 인원도 채용 예정에 있다”며 “기존 파트너사와 계약 관계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 시장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 정도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 13~15%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연내 허가를 받아 내년에 출시되면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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