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38만 2741가구(629개 단지)로 집계됐다. 올해 입주 물량(28만 8658가구)과 비교해 32.6% 많은 수치로 종전 최대치였던 2008년 물량(32만 336가구)보다 19.4%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17만 290가구(244개 단지)로 전체 물량의 44.5%를 차지했다. 올해(11만 6690가구)보다 45.9%보다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서울의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15.3% 증가한 2만 6966가구로 조사됐다.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입주물량은 7355가구(11개 단지)로 올해(6922가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지역 입주예정 물량은 12만 4858가구(32.6%), 지방 5대 광역시(7만 3703가구), 기타 지방(13만 8748가구) 순이었다. 경기는 화성 동탄2신도시(1만 2450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7048가구), 시흥 배곧신도시(7294가구), 수원 호매실지구(7515가구) 등 공공택지 입주물량이 많았고 5대 광역시 중에는 부산이 올해 대비 71.6% 급등한 2만 4233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화성과 시흥 입주물량이 수요보다 많아 공급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